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연장할까…정부 “주말께 발표”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연장할까…정부 “주말께 발표”
  • 조재천
  • 승인 2020.09.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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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1주전까지 방역 수위 고민
“고향만 방문 말라는 뜻 아니야
이동 자체가 위험, 집 머물길”
비수도권에서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의 연장 여부가 오는 주말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추석 연휴를 앞둔 시기적 특수성을 고려해 방역 대응 수위를 확정할 전망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17일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 연장과 관련해 “추석이 2주일밖에 남지 않아 논의하고 있다”며 “주말쯤 발표할 예정인데, 발표 자체는 추석 전 1주까지 단기적으로 방역 대응 수위를 어떻게 할지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역 간 대규모 이동으로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연휴 기간에 휴양지 숙소 예약이 꽉 차는 등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해 정부는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 자제뿐 아니라 여행과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휴향지 숙소에서나 이동할 때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휴양지에 간다는 것은 인근에 사람들이 밀집된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월 연휴와 8월 초 여름휴가 때 평상시보다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전국으로 감염 전파 위험성이 높아진 부분이 있다”며 “이동 자제는 고향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이동 자체가 위험한 부분인 만큼 가급적 집에만 머물러 달라”고 했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오는 27일까지 유지된다. 수도권에서 지역 감염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날 다시 100명대로 올라서며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한 상황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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