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추미애 사퇴 촉구” 행진 강행… 개천절 집회 예고
보수단체 “추미애 사퇴 촉구” 행진 강행… 개천절 집회 예고
  • 정은빈
  • 승인 2020.09.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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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국 대구본부, 19일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집회’ 개최
mbc네거리~파티마삼거리~종각네거리~두류네거리 등 행진
보수 성향 단체 ‘새한국 대구본부’가 19일 오후 2시 수성구 어린이회관 앞에 집결한 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구 시내 20km 구간을 행진했다. 정은빈기자
보수 성향 단체 ‘새한국 대구본부’가 19일 오후 2시 수성구 어린이회관 앞에 집결한 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구 시내 20km 구간을 행진했다. 정은빈기자

경찰이 모든 집회에 대해 금지 통고를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한 보수 성향 단체가 대구에서 행진을 진행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 대구본부'는 19일 오후 2시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취지로 차량 행진을 진행했다.

단체 소속 30여명은 차량 20여대(주최 측 추산)를 동원해 수성구 어린이회관 앞에서 집결한 뒤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어서 미안해”, “법치파괴 군기문란 추미애는 사퇴하라”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깃발을 각 차량에 달고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어린이회관에서 출발해 수성구 mbc네거리~동구 파티마삼거리~중구 종각네거리~달서구 두류네거리를 거쳐 다시 집결지로 돌아오는 순서로 20km 구간을 돌았다.

새한국 대구본부 관계자는 “법치를 지켜야 할 법무부 장관이 국민 여론과 반대로 나아가면서 변명만 하니 거기에 대한 국민 정서를 반영해 사퇴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해 참여자 명단을 작성하고,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당초 행진에 앞서 기자회견을 계획했지만 경찰 제한 조치에 따라 생략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오후 1시 30분부터 경력 10명, 차량 10대 등을 동원해 행진 구간 중 교차로 등에서 교통을 통제했다.

단체는 또 오는 26일과 개천절인 내달 3일 차량 행진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방역 당국은 ‘개천절 집회’를 금지하고, 강행 시 강제 해산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서울시는 내달 3일로 예정된 집회 435건 중 10인 이상 모이는 87건에 금지 조처를 내렸다.

대구경찰청도 지난달 10일부터 방역 차원에서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시위,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더라도 집회·시위 성격으로 변질됐다고 판단할 경우 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과정을 분석해 방역 수칙 위반 등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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