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방망이…거포 김동엽 ‘기량 만개’
연일 불방망이…거포 김동엽 ‘기량 만개’
  • 석지윤
  • 승인 2020.09.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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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5타수 3안타 3득점 활약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 때려
1년 적응 거쳐 홈런타자 거듭나
삼성, 뷰캐넌 호투에 14-6 승리
김동엽홈런
김동엽이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등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한 덕에 삼성은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즌 16차전에서 14-6으로 승리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기량이 만개한 삼성 김동엽(30)이 사자군단의 새로운 홈런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김동엽은 2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 5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최근 1할대의 타율로 부진한 외국인 타자 팔카를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며 휴식을 부여한 데에는 김동엽이 연일 안타와 홈런을 때려내며 물오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영향도 있었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었지만 김동엽은 아랑곳 않고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김동엽은 1회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조영건에 3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라팍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7m 홈런을 때려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동엽의 불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김동엽은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임규빈의 3구째 포크볼이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김동엽의 시즌 14호, 15호 홈런. 이는 김동엽의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이번 시즌 32번째, KBO리그 통산 1천78번째 기록이다. 김동엽은 이후에도 득점권 상황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는 등 이날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동엽이 지금의 페이스를 이어가 올시즌 20홈런을 때려낸다면 2018시즌 이원석과 구자욱 이후 2년만의 토종 2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김동엽은 지난 시즌 KBO리그 최초의 삼각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1년의 적응기를 거쳐 기량이 만개하며 타자 친화 구장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면서도 홈런타자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의 고민을 해결하게 됐다.

삼성은 시즌 통산 5번째이자 구단 42번째, KBO리그 통산 979번째 선발 전원안타 기록을 세우며 키움에 14-6으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50승 2무 60패째.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4승(6패)째. 이로서 뷰캐넌은 1승을 추가할 경우 1998년 베이커가 기록한 삼성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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