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율 OECD 국가중 최하위”
“코로나 검사율 OECD 국가중 최하위”
  • 윤정
  • 승인 2020.09.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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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검사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5위로 최하위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사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검사자·확진자 현황 등을 집계하는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가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인구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217만8천832명으로 전체의 4.3%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는 OECD 평균 검사자 비율 20.5%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룩셈부르크의 인구 대비 코로나19 검사자 비율은 119.1%로 가장 높았으며 아이슬란드(69.7%)·덴마크(53.2%)·이스라엘(30.1%)·영국(29.9%)·미국(28.3%)·호주(27.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확진자 비율은 0.044%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검사자 비율이 높은 미국의 경우 확진자 비율이 2.048%로 높게 나타났다. 검사를 많이 할수록 확진자 수가 더 많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확진자 중 무증상 비율이 40%에 육박하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비율은 25%에 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송언석 의원은 “자신이 감염됐음을 모른 채 활동하는 조용한 전파자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가진단 키트를 보급해 스스로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면서 “겨울철 전염병인 독감이 코로나19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 감염병 동시 유행)이 발생할 경우 중대한 방역 위기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전 국민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자화자찬하는 K-방역은 미미한 검사 실적으로 인한 착시효과일 수 있다”라고 지적하며 “코로나 검사자와 확진자 비율을 공개해 감염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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