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코로나·수해, 현장 필요에 충분히 응답 못해”
李 “코로나·수해, 현장 필요에 충분히 응답 못해”
  • 최대억
  • 승인 2020.09.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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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서 “세심한 파악” 주문
보수단체 집회 계획 철회 당부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예방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수해 복구 지원 등과 관련, “정부 지원은 제도와 예산에 따라 이뤄지나 그 제도·예산이 현장의 필요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현장의 복잡하고 무거운 고통을 더 세심히 파악하면서 최대한 근접하게 예산에 반영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해 지역 등 민생 현장을 방문한 일을 거론, “고통을 겪는 모든 분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수해나 코로나19의 고통은 복구도, 완화되지도 못한 채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국민이 추석 연휴에 만나고 모이는 일을 자제해줄 것을 거듭 부탁한다”며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 계획은 아직도 철회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공동체를 위협하는 집회 등을 명예를 걸고 차단하라”고 당부했다.

또 이 대표는 이날 천주교계를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연대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서울 광진구의 천주교주교회의를 방문, 김희중 대주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서로를 보살피지 않는다면 세상이 치유되지 않는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을 인용하며 “국민 모두가 서로를 보살피는 마음으로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신은 늘 용서한다. 인간은 가끔 용서한다. 자연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는 교황의 발언을 인용(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자연의 응징이라는 해석이 있다) 한 것에 대해 “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생전 처음 했는데 교황 말씀을 무단 인용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대주교에게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시기에 자발적으로 대면 미사를 자제해주고 방역에 협력해줘서 감사하다”며 “동시에 어려운 이웃들과의 나눔에 참여해줘서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김 대주교는 “지구촌은 이제 하나”라며 “교황의 말씀처럼 서로 연대해야만 치유되고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책사업으로 병리학·세균학 전문가 양성을 정부에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대표는 “이번에는 정부가 백신 개발에 들어가는 돈은 보상한다는 마음으로 지원할 것이고, 설령 최초가 아니더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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