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에게 문화는 필수적 양식이다
아동에게 문화는 필수적 양식이다
  • 여인호
  • 승인 2020.09.21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라는 용어가 우리 생활주변에서 익숙하고 흔하게 사용하고 있다. 문화라는 말은 너무 광범위한 의미를 지니고 있고,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후천적으로 습득되어 생활 속에서 공유하는 지식, 신념, 관습 등 인간 생활행동의 총체라고 할 수도 있다. 즉 인간이 자연을 변화시켜 온 정신적 물질적 과정에서 얻어진 총체적 산물로서 문화는 곧 우리들의 삶 자체에 녹아있는 삶의 한 양식에 다름 아닌 생활 속의 필수불가결한 존재이기도 하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문화의 흐름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동기에게는 기성인과는 달리 새로운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필요로 하며, 올바른 문화를 즐기는 태도와 체험을 통해 자신을 통찰하고 성숙하게 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따라서 아동에게는 자신이 성인이 되어서 삶의 삶에 대한 값진 인식과 판단 능력의 배양을 위해서도, 올바른 문화의 체험과 즐김은 성장기 아동에게 필수적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그리고 여유와 풍요를 만들어 가는 정신적 재산이 되기도 하고, 문화의 올바른 경험은 도덕성 발달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아동이 즐길 수 있는 문화는 일상의 주변에서 많이 접하고 경험 할 수 있다. 전시장, 도서관, 박물관, 공연장 등 문화의 생성주체를 통해 그림과 글, 사진이나 영상 등 다양한 기회를 통해 보다 많이 보고, 듣고, 읽기를 통해 가슴에 담기를 권하고 싶다. 일찍부터 느낌과 생각 등 체험을 통해 아동의 내면세계가 발전하고 성숙하는 과정은, 오직 문화적 체험에서만 얻을 수 있음을 더욱 강조하고 싶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제한된 행동반경과 집에서 즐기는 시간이 많을 때는, 컴퓨터와 핸드폰과 게임 등 혼자서 시간을 갖는 기회가 많은 만큼 다양한 문화에 접근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소리와 리듬을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할애하는 지원이 필요하다.

아동에게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면 지식은 물론, 교양과 올바른 도덕성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된 가치관을 정립하는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지금 우리 아동들은 학원이나 학습지의 더미에 눌려, 문화를 즐길 시간을 어른들의 결정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살펴 볼 기회를 가지면서, 아동이 문화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움을 탐색하고 도덕성과 창의적인 생각이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동의 미래를 위해 아동기 문화의 경험은 가치로운 선물이라 생각한다.




이춘옥 (경북과학대학교 유아교육과 초빙교수)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