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80% “3분기 이후 경영 상황 더 악화”
소상공인 80% “3분기 이후 경영 상황 더 악화”
  • 강나리
  • 승인 2020.09.22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차추경 피해회복 도움 53.8%
中企 34% “1년 유지 어렵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소상공인들은 올해 3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18일 도소매·음식·숙박·기타 서비스업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4차 추경 및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를 한 결과, 80.0%가 3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조사 때 2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한 68.2%보다 11.8%p 증가한 것이다.

경영 상황 악화를 전망한 응답자 중 43.3%는 호전 시기를 2021년 하반기로, 25.5%는 2022년 이후로 각각 예상했다. 18.0%는 아예 호전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번 4차 추경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1.8%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18.2%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4차 추경이 도움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도움(53.8%), 소비 여력 확대로 내수 활성화 유도(46.2%) 등을 언급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비용 대비 실질적 효과 미미(64.8%), 지원 대상 협소·불공정(25.3%)을 들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상공인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던 정부 지원책으로는 ‘긴급재난지원금’(36.0%)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 밖에도 임대료 인하 시 세액공제(22.4%), 신용·체크카드 등 소득공제율 확대(12.8%) 등을 꼽았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향후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같은 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50곳 대상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4.0%는 현재와 같은 위기가 이어질 경우 1년 이상 기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6개월도 유지하기 힘들다는 응답 비율은 12.0%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경영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4차 추경이 하루하루 버티는 게 버거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게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줄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취약계층에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