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부진 딛고… 37일만의 QS
원태인, 부진 딛고… 37일만의 QS
  • 석지윤
  • 승인 2020.09.2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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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무실점
차세대 NC 킬러 가능성
삼성 역전패로 빛바래
삼성 라이온즈 ‘영건’ 원태인(20)이 37일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

원태인은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등판했다. 프로데뷔 2년차 원태인은 올 시즌 개막 후 3달간 5승을 따내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차세대 에이스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8월들어 체력에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최근 등판한 6경기에서 5패를 당하는 등 부진했다.

이날 삼성 허삼영 감독은 배터리 구성에 변화로 원태인의 반등을 꾀했다. 이날 선발 마스크를 착용한 선수는 원태인과 동갑내기 데뷔 동기 김도환. 올시즌 원태인은 강민호, 김응민, 김민수 등 3명의 포수와 호흡을 맞춰왔다. 김도환과 배터리를 이룬 것은 시즌 처음. 두 선수는 지난 시즌 4차례 호흡을 맞췄지만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김도환과 배터리를 이룬 19.1이닝 동안 4피홈런, 9볼넷을 허용하며 6.98이라는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둘의 호흡은 완벽에 가까웠다. 원태인은 주자들을 지속적으로 출루시키며 수차례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 상황마다 김도환의 리드가 빛을 발하며 리그 1위 NC 타선을 상대로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원태인은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원태인의 퀄리티 스타트는 지난달 16일 한화전(7이닝 3자책) 이후 37일만. 이날 원태인은 102구를 던지며 시즌 최다 투구수(종전 101구)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한 끝에 만족스런 결과를 갖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종전까지 NC를 상대로 통산 4경기(3선발)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던 원태인은 이날 역시 호투하며 차세대 ‘NC 킬러’가 될 가능성을 보였다. 원태인은 지난달 4일 두산전 이후 49일만의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지만 8회 등판한 심창민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수 추가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삼성은 NC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50승 2무 61패째. 타선에선 김상수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부진을 겪던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는 처음으로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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