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선·광역철 역사 신설, 대구시가 나서라
산업선·광역철 역사 신설, 대구시가 나서라
  • 승인 2020.09.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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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업선과 대구권광역철도의 신규 역사 입지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대구산업선에 서재·세천역을 추가할 경우 600억원으로 추정되는 연간 적자를 대구시가 떠안을 수 있어 추가 역 설치가 힘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시가 광역철도 원대역을 포함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정부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대구산업선에 성서공단역과 서재·세천역을 추가로 설치할 경우 1천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늘어나고 연간 운영비 문제도 발생한다”며 “대구시가 운영을 맡지 않을 경우 추가 역 설치가 어렵다“는 반응이다. 또 특정사업에 총 사업비가 15% 이상 늘어나면 사업 적격성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산업선 사업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어 역 추가 설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3년 말 준공 목표로 건설 중인 구미-칠곡-대구-경산간 대구권 광역철도에 대해 최근 중구 태평로와 북구 고성동 일원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1만여 가구 입주예정자를 중심으로 원대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민원이 거세다. 광역철도는 국비 9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천515억원을 들여 7개 역을 우선 추진하며 현재 공정률 38%를 기록하고 있다. 추가로 원대역을 건설할 경우 300~400억원이 필요해진다.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34.2㎞의 대구산업선 철도에 설치 예정인 정거장은 모두 7곳이지만 성서산업단지를 통과하는 구간에는 역이 없다. 성서산업단지에는 2천758개 업체에 5만5천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성서산업단지는 대구 전체 수출액의 52.8%를 차지하고, 근로자만 대구 산업단지 근로자의 44%에 이를 만큼 비중이 크다. 더욱 달서구는 앞으로 대구시의 신청사 입주 계획도 확정된 만큼 새로운 역 설치 주장은 마땅하다.

기존 계획대로 추진한다면 대구시는 교통망확충이 절실한 곳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대구시는 달성군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도 신설 역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역간 거리가 각각 1.8km, 2.3km로 일반철도 적정수준인 7km보다 훨씬 짧아 운행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지역 특수성에 비춰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 정부당국의 일방적 계획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달라진 교통여건 등을 감안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대구의 미래를 위해 성서공단역과 서재-세천역, 원대역은 반드시 개설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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