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종전선언 발언, 참으로 무책임”
김종인 “文 종전선언 발언, 참으로 무책임”
  • 최대억
  • 승인 2020.09.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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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당혹’…긴급 관계부처 회의
청와대는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의 총격을 받은 뒤 화장된 사건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전날 오후부터 각급 회의를 쉼 없이 이어가며 정보를 분석·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해철 국회 정보위원장을 비롯해 각급 부처 관계자들이 전날 심야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이른 오전에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등이 청와대에 모여 긴급 관계부처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또 평소 목요일 오후 3∼4시께 열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정례 회의를 앞당겨 이날 정오에 개최하기로 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NSC 상임위 회의에서는 군과 정보당국의 분석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처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물밑에서는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악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번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한 지 불과 하루 만에 피격 사실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역시 수세에 몰리게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북한은 달라진 것이 없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종전선언을 운운했다. 참으로 무책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이 총격을 한 곳이 ‘해상 완충구역’이라는 점도 문제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서의 적대행위 금지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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