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상온노출 백신 105명이 접종...이상반응은 보고 없어"
방역당국 "상온노출 백신 105명이 접종...이상반응은 보고 없어"
  • 조혁진
  • 승인 2020.09.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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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을 이미 100명이 넘는 인원에게 접종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조달 불량 백신 접종 현황 조사를 한 결과 105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조달 불량 백신이 발생한 것을 확인한 이후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중단하는 한편, 정부 조달물량에 제공된 로트번호를 파악해 각 보건소와 의료기관에 해당 백신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해왔다.

허나 방역당국의 요청이 전달되기 전 이미 105명의 시민들이 접종을 마친 것이다.

해당 백신에 대한 접종은 서울, 부산, 전북, 전남에서 이뤄졌고 지난 22일 이전에 63명, 22일에 34명, 23일에 8명이 각각 접종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다만 조달 불량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청장은 "접종자에 대해서 현재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를 시행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최대한 효력과 안정성이 담보되도록 백신에 대한 조사와 검토를 해서 접종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중단됐던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일부 재개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2회 접종 대상자를 포함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해서는 25일 오후부터 접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현재 유료 접종 백신과 마찬가지로 각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구매한 백신으로 이번 배송 사고와 관련된 업체와는 무관하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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