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성추행…“남구체육회 사무국장 의혹 대부분 사실”
갑질·성추행…“남구체육회 사무국장 의혹 대부분 사실”
  • 이상환
  • 승인 2020.09.2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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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체육회 조사결과 발표
파면 요구…노동부에 고발도
대구시체육회가 부하직원에게 갑질 및 각종 불법(채용, 성추행, 직무유기 등)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 남구체육회 사무국장에 대해 ‘파면’을 요구했다. 아울러 시체육회는 직원에 대한 인권침해 및 갑질 등에 대해 남구체육회에 징계 요구와는 별도로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 체육회는 이와 관련해 남구체육회 사무국장 관련 진정 민원에 대한 민·관 합동 조사 결과를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시체육회는 교수(경찰학과), 여성(성)인권전문가, 공무원(남구청) 등 외부인사가 포함된 5명의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지난달 24일∼28일까지 5일간 진행된 조사에서 남구체육회의 총체적 운영 부실과 사무국장의 우월적 지위에 따른 횡포를 통한 부적절한 업무처리가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특히 시 체육회는 사무국장 자신의 정년을 4년 임기제에서 만 60세까지 보장하기 위해 남구체육회 정관(규약)을 위반한 조작 및 허위 보고 등 중대한 절차상 위반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또 사무국장 자신의 접대 자리에 여직원을 배석시켜 술 시중을 강요하는 등 성추행 사건 및 성추행 방조 행위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이번 집단 진정민원 사건에 대한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대응 통해 대구 체육계에 전반에 인권존중 문화가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클린 스포츠 대구’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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