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심습지, 생태공원으로 확 바뀐다
대구 안심습지, 생태공원으로 확 바뀐다
  • 박용규
  • 승인 2020.09.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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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업 선정 10억원 투입
철새 등 희귀 동식물 관측 가능
조류관찰소·전망대 설치 예정
습지 체험·주민 여가공간 활용
동구청안심습지생태공원조성
대구 동구청이 안심습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내년도에 시행한다. 대구혁신도시와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인 안심지역과 인접하고 있는 안심습지라는 천혜의 생태자원을 더욱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여가녹지 공간으로 창출하기 위함이다. 사진은 안심습지 모습. 전영호기자

내년 대구 동구 안심 연꽃 단지와 안심습지 일대에 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생태문화공간이 조성된다. 대상은 현재 조성 진행 중인 안심창조밸리와 내년 조성 시행 예정인 안심습지 생태공원이다.

안심창조밸리 조성 사업은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 선정으로 시작돼, 안심 연근 재배 단지 일원 1.1㎢ 정도 규모에 진행 중이다. 28일 동구청에 따르면 2015년 안심창조밸리 본격 공사 시작 후 5년 간 휴게 공간, 연꽃을 활용한 관람 공간, 주변에 연계한 거리 등을 조성 완료했다. 투입된 예산은 86억2천800만 원(국비 43억1천400만 원, 시·구비 21억5천700만 원)이다. 동구청은 먼저 휴게 공간으로는 ‘금강역 레일카페’를 2016년 9월 신설했다. 이 카페는 기차 2량으로 조성된 레일카페와 컨테이너로 만든 로컬푸드 판매장으로 구성됐다.

관람 공간으로는 ‘연 생태관’과 ‘연 갤러리’를 2015년 12월에서 2017년 3월까지 조성했다. 동구청은 골조(연면적 702㎡)와 연못 2개소 등을 설치하고, 지하터널 1개소에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

금호강 동행길과 안심역 주변 신서타운거리도 마련됐다. 금호강 동행길은 강변데크로드(길이 850m, 폭 2m), 자전거 카페데크 1개소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구청은 단지 내 가남지와 점새늪 주변에 전망데크, 점새수로데크(길이1천190m, 폭2.5m) 등도 설치했다. 안심창조밸리는 ‘반야월 연꽃마을 협동조합’이 관리한다.

내년 시행 예정인 ‘안심습지 생태공원 조성’은 이달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동구청은 국비 9억 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10억 원(국비 9억 원, 구비 1억 원)으로 추진을 앞두고 있다.

대상 면적은 안심습지 일대 10만㎡에 달하며, 구청은 순환형 산책길, 조류관찰소 및 전망대 등을 설치해 습지생태 체험과 주민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동구청은 9천424㎡에 달하는 대규모 안심 공영주차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구청은 지난해 12월 주차장 예정부지에서 유물을 발견해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본지 2019년 12월 5일 자 2면 보도)

구청은 조사가 끝난 후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차장에서 가남지까지의 연결로도 조성 중에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내년 중순쯤 되면 안심습지 생태공원의 윤곽이 드러나고, 현재 공사 중인 공영주차장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말부터는 생태문화공간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철새를 비롯한 희귀 동식물과 안심습지의 풍경 등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안심습지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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