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유행 막는다면 일상 회복 기회 만들 수도”

“특별방역기간 이동 최소화
마스크 착용 생활 기반돼야
유행 규모 사전에 억제하면
백신 접종 기반 마련하는 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5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감소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현재의 코로나19 억제 상황이 향후 대응에 중요한 의미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특별방역기간에도 이동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진정세를 유지하고 또 폭발적인 유행을 막는다면 그 이후에는 거리두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위기를 극복해낸 단단한 연대감과 더불어 가까운 동절기 유행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생길 것”이라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습관으로 정착된다면 최대한 열린 경제활동이 보장된 일상으로 돌아갈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또 현재의 유행 억제가 코로나19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금년 내에 어느 국가든 백신접종이 일부 시작될 수 있다고 예상된다”며 “이에 상황을 지켜보던 나라들도 내년 중에는 본격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유행 규모를 사전에 억제하고 통제해 놓으면 차분하고 치밀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시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감염규모가 줄어들면 역학조사의 여력 또한 그만큼 생긴다며 환자 감소세가 이어질수록 방역대응을 더 잘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도 말했다.

그는 “좀 더 다양하고 세밀한 접근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파고리를 더 빨리 차단하고 추가 환자 발생을 억제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준욱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은 국민 여러분들의 저력 그리고 실천을 보며 매번 놀라워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주간 실천해 주신 그대로만 해준다면 연휴를 마치고도 안전한 우리의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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