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미, 형제애로 물 문제 해결하자”
“대구·구미, 형제애로 물 문제 해결하자”
  • 김종현
  • 승인 2020.09.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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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이전추진위 호소문
대구취수원이전 범시민추진위원회(대표 이덕천 前 대구시의회 의장)는 추석연휴 하루전인 29일 구미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추진위는 구미시민들에게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대구와 구미, 구미와 대구는 형제, 자매와 같은 도시였다며 구미의 아들과 딸들이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대구시민의 일원으로 살고 있고, 대구의 아들과 딸들은 구미의 산업현장으로 통근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2023년 대구권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대구와 구미는 더욱 가까워져 수도권처럼 공동생활권을 형성하게 될 것이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2028년 완공되면 구미산단의 접근성 문제가 개선돼 대구와 구미는 미래를 함께 그려가야 할 생활·경제 공동체라고 적시했다.

추진위는 “그동안 대구시는 물 문제를 빨리 해결하려는 욕심이 앞서 구미와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한 것도 사실이며 이로 인해 구미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부용역에서 ‘대구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해평취수장 공동활용 방안’ 등 취수원 다변화 방안이 제시됐다며 이는 대구취수장 전체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이전 방식이 아니라 대구가 필요로 하는 수량의 절반 만 수질사고 등 비상시를 대비해 다른 취수원을 활용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전문가들의 검증 결과 해평취수장 공동활용방안의 경우 구미지역에 상수원보호구역과 같은 규제가 늘어나지 않고, 심한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수량과 수질에 영향이 없다고 나타났다며 국가하천인 낙동강 물을 대구시민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추진위원회는 “정부와 대구시가 마련할 지원방안이 구미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생활편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이웃과 함께하며 힘을 보태주는 경상도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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