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장려금·축하용품 전달
영천시민들의 숙원으로 지난 23일 개원한 영천제이병원에서 개원 8일 만에 첫아기가 출생했다.
4일 영천제이병원에 따르면 추석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오후 1시 47분쯤 망정동에 거주하는 최씨 부부의 아기(남, 3.6㎏)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한 상태다.
최씨는 “영천에 분만산부인과가 없어서 경주까지 산전진료를 다녔는데 아내가 만삭이 다 되었을 때 마침 분만산부인과가 생겨서 오전에 와서 오후에 바로 아기를 낳았다. 병원이 가까이 있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영천제이병원 개원 후 태어난 첫 아기에게 앞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출산양육 장려금과 축하용품을, 영천제이병원 최동호 이사장은 보행기를 전달하며 기쁨의 순간을 나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지역 임신부들이 그동안 지역 내 분만산부인과가 없어 대구, 포항, 경주 등 타 지역에서 분만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제 임신부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영천에서 분만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영천제이병원은 2018년 9월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공모 선정 후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2년 만에 설립이 완료되었으며 24시간 분만이 가능하고 산후조리원 등을 갖춘 병원이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