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가자 소상공인”…안동, 코로나 시대 이겨내는 동반자로
“같이가자 소상공인”…안동, 코로나 시대 이겨내는 동반자로
  • 지현기
  • 승인 2020.10.06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시,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下>
긴급경영안정자금 확대 지원
점포 재개장 등 자립 힘 보태
고용사각 해소 국비 20억 확보
올 예산규모 1조4천억 역대 최대
코로나·재해재난 대응 집중 편성
안동시 일자리경제과 상권활성화팀 신용보증재단 인력지원 1
안동시는 지역경제의 바로미터인 소상공인의 경영활동 활성화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로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추진했다.

안동시는 지역경제의 바로미터인 소상공인의 경영활동 활성화를 위해 선제적인 조치로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추진했다. 이와함께 경북도와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협업해 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사업, 안동시 특례보증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안동시는 올해 초, 엄습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는 복병으로 떠오르자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확대는 물론 점포 재개장 지원 등 특별지원 사업을 도입하는 등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소상공인 지원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 상하수도요금 감면 등 지방세 감면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나가는 동반자적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각종 대출지원

안동시는 그동안 코로나 19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각종 지원책들을 마련했다.

우선 중소벤처기업부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사업은 총 758건으로 269억2천400만 원으로 1.5% 고정금리로 지원, 소상공인들의 숨통을 틔웠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선 업체당 1천만 원 긴급대출을 시행, 총 274건 27억4천만 원이 1.5% 고정금리로 지원됐다.

경북도는 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의 3無 정책으로 3% 범위에서 1년간 무이자로 최대 7천만 원까지 지원해 총 1천467건, 380억여원을 융자 지원했다.

안동시는 제한된 재정임에도 불구, 자체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시는 업체당 최대 2천만 원을 한도로 3%범위 내에서 2년간 무이자로 총 211건, 39억3천만 원을 융자해 환영을 받았다.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 추진

안동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특수형태종사자 등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국비 20억4천만 원을 확보하고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1차 특별지원 사업은 지난 2월 23일~3월 31일까지 5일 이상 무급휴직을 한 근로자와 5일 이상 일을 하지 못했거나 월 소득이 25% 이상 감소한 특수고용형태 근로자를 대상으로 1인당 월 최대 50만 원으로 2개월 간 지원했다.

이어 2차 특별지원 사업을 추진, 총 4천992건을 신청 받아 그 중 4천207건을 대상자로 결정, 총 18억8천100만 원을 지급했다.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

코로나19에 따른 직접적 경영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점포 재개장에 필요한 재료비, 홍보비, 관리비 등 비용을 지급함으로써 최소한의 경영안정에 힘을 보탰다. 지원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거나, 확진자가 운영한 점포는 300만 원, 매출총액이 50% 이상 감소한 점포는 100만 원, 그 외 모든 소상공인에게 50만 원씩 차등지원 했다.

안동시는 10여 일 남짓한 접수기간으로 인한 신청자들이 대거 몰릴 것을 우려, 동 지역은 안동상공회의소에서, 읍·면 지역은 해당 행정복지센터에서 처리토록 조치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상인단체, 개인택시 안동시지부, 한국외식업중앙회 안동시지부도 소속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는 등 분산접수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원활한 업무추진을 꾀했다.

특히, 확진자 방문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하면서 업무의 신속·정확성에 만전을 기하기도 했다. 안동시 일자리경제과 상권활성화팀은 접수된 신청서를 집개한 후, 면밀히 검토·분석해 총 1만2천508개소에 68억여 원을 지급했다.

확진자 방문점포 82개소에 2억4천600만원, 매출총액 50% 이상 감소점포 709개소에 7억900만원, 그 외 기타 점포 1만1천717개소에 58억5천800만원 등 지원됐다.

◇‘코로나19’ 피해자 상하수도요금 등 지방세 감면

안동시는 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비롯해 착한임대인에게 상하수도요금 등 지방세를 감면해 주기도 했다.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은 6개월치 주민세 종업원분과 주민세 재산분 및 재산세(건축물)를 면제했다.

또한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한 착한임대인(건물주)에겐 ‘정기분 재산세(건축물)’에 대해 임대료 인하액(1~6월)의 50%(상한 세액 본세 20만 원)를 감면하는 등 고통을 분담했다. 착한임대인의 경우 임대차계약서 등 별도의 증빙서류를 첨부토록 해 세수가 헛되게 새나가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전통시장 상인과 자영업자들에게는 4·5월 고지분에 한해 한시적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했다. 일반용 상하수도요금 요율을 적용받는 상가,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에 최저요율인 가정용 요율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1만3천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용 요율을 가정용 요율로 적용하면 42% 정도 요금이 감면돼 2개월간 감면금액은 총 7억8천여만원에 이른다.

지방세 감면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 생산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였다.

◇2회 추경 850억 원, 역대 최대규모

안동시가 850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올해 전체 예산규모는 역대 최대인 1조 4천100억 원을 돌파했다. 2회 추경에는 코로나19, 대형 산불, 최장기 장마 등 재해재난 대응 예산 등이 집중적으로 편성됐다.

안동시는 2회 추경은 유례없는 최장기 장마로 인한 수해지역 복구, 지난 4월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지 복구,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 해결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증액분(1천20억 원)의 60.7%인 620억 원을 코로나 대응예산으로 편성, 소상공인을 비롯해 시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는 의지로 평가됐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권영세 안동시장 1
 

권영세 안동시장 “ 코로나 위기, 공동체 정신으로 지혜롭게 극복하자”


삼으로 유명한 안동은 오랜 시간 내려오는 지혜로운 풍습이 있다.

‘삼둘계’로 대마를 경작하고 삼을 삶는 등 일련의 과정에 동년배끼리, 이웃하는 가구끼리 소농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힘을 합쳤다.

코로나19 여파는 수도권을 비롯해 안동시에도 어김없이 미쳐 움츠러든 경제 회복은 포스트 코로나의 최대 현안이 됐다.

각종 대회, 행사가 전면 연기되거나 취소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공시설도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지, 유동인구가 줄면서 지역경제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수치상으로 보면 더욱 확연하다.

주요 카드사(KB, 삼성, BC)의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안동시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877억9천만 원이었다.

전년도 동월 919억1천만 원에 비교하면 약 41억2천만원이 감소했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줄고, 이로 인한 지출도 줄어든 것. 민생경제의 모세혈관과도 같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눈에 띄게 드러나고 있다.

안동시는 그동안 지역 소상권의 경제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 부서에서 추진 가능한 효과적인 수단을 모색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소상공인의 경영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추진했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다양한 특례사업 또한 진행 중이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점포 재개장 비용을 지급, 최소한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근로자를 위한 소득안정 지원 또한 놓치지 않았다. 자본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 전통·골목상권 등 소상공인을 가맹점으로 한데 묶음으로써, 지역소비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한 지역화폐 발행은 지역 경제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최근 구입 연령 확대, 할인기간 연장 등 유연한 운영으로 이용자가 급격히 많아지며 소비진작 효과로 이어졌다.

코로나19와 대형산불, 잇딴 태풍 내습이란 위기상황을 맞아 비상체제를 가동했었다. 전 공무원이 당면 과제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적재적소의 정책을 추진하며 위기극복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고 한다.

지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이 시기를 잘 견뎌야 새로운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안동시는 지난 1월 1천억 원 사업비가 투입되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선정돼 국가대표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도약을 준비 중이다.

7월에는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되기도 했다.

안동의 핵심 관광지가 될 3대 문화권사업 준공도 눈앞에 다가왔다. 내년에는 수도권과 1시간 20분대에 왕복 가능한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 준공도 기대된다.

관(官)의 적극적인 행정력과 재도약의 민(民)의 의지가 어우러진 ‘두레’로 오늘을 개척해온 안동의 저력과 지혜로움이 필요할 때다. 민관이 합심, 위기에 맞서고 있는 안동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공동기획 : 안동시- 대구신문>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