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 주중 결정…확진자 수 우선 고려”
“거리두기 단계 주중 결정…확진자 수 우선 고려”
  • 조재천
  • 승인 2020.10.06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감염발생 추이 예의주시
깜깜이 비율 등 총괄적 참작
방역 체계성 강화에 초점둘 것”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주부터 새로 적용할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이번 주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6일 “특별 방역 기간 이후 거리 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라면서 감염 경로 불분명 비율, 집단 발병 건수, 중환자 치료 역량 등 요소를 총괄적으로 고려해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도 (현재보다) 조금 더 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아무래도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감염 경로 미확인 비율이 높아지는 측면이 있다.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비율도 같이 감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고위험 시설의 영업을 중단하는 한편 대규모 모임 금지 등 거리 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수본은 거리 두기 단계를 결정하는 시점이 이번 주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고 봤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대규모 인구 이동이 이뤄진 만큼 확진자 동향 등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수가 아직까지 많이 증가하진 않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경기도 포천 군부대에서 집단 발생 등이 있었고, 또 연휴 기간에 감염된 환자 발생 추이는 이번 주까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는 11일까지인 특별 방역 기간에 추가적인 감염 확산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도 해야 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주말까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 방역 당국이 다음 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판단하는 데 참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환자 수 동향을 지켜보고 이번 주 내에 다음 주 거리 두기 단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운영 중단 방식보다는 운영을 하게 하면서 체계성을 강화하자는 언론과 전문가들의 주장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