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일신프라스틱, 코로나 뚫고 日 수출길
대구 일신프라스틱, 코로나 뚫고 日 수출길
  • 강나리
  • 승인 2020.10.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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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품업체와 283만달러 계약
창립 이후 수출 초도물량 첫 선적
규모 1200만달러까지 확대 기대
市·대구TP 체계적 지원 성과
일신프라스틱수출선적
대구시 스타기업인 일신프라스틱㈜ 관계자들이 설립 49년 만에 처음으로 수출할 제품의 초도물량을 실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는 자동차 내·외장재 전문기업 일신프라스틱(대표 전병규)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일본의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에 283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고 선적을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TP에 따르면 일신프라스틱은 지난해 11월 대구시의 ‘1사 맞춤형 무역사절단’ 지원 사업을 통해 일본 자동차부품업체인 A사와 현지에서 283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10개월간의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쳐 지난달 17일 창립 49년 만에 수출 초도물량을 처음 선적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계약 규모가 향후 1천200만달러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신프라스틱은 지난 1971년 설립된 대구 향토 장수기업으로 ‘대구3030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16년엔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1호로 입주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특히 주력 생산품인 리테이너 볼트는 현대, 기아차에서 조립공정에 필요한 수량 70% 가량을 공급하는 등 관련 업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까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예 없었던 일신프라스틱은 대구TP의 지원으로 지난 2018년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술 전문 전시회인 ‘오토모티브 월드’에 참가하면서 A사와 인연을 맺었다. 첫 미팅에서 가능성을 본 일신프라스틱과 대구TP는 수출 시장을 뚫기 위해 A사가 관심을 보이는 제품의 품질 제고에 주력했다.

대구TP는 일본의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들이 차량공조기(HVAC)용 부품 수요가 많다는 점에 착안, 대구시 스타기업 지원 사업과 중앙정부의 지원 과제 등 기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중장기 시장공략 프로젝트를 가동해 현지에서 잘 팔리는 상품 개발 지원에 주력했다.

전병규 일신프라스틱 대표는 “오랜 염원이자 숙원이었던 수출길이 열려 전 임직원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지난 3년간 저희 회사에 최적화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구시와 대구TP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선학 대구TP 기업지원단장은 “코로나19 충격을 딛고 수출길을 연 성공 사례를 지렛대 삼아 지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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