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대표 김종철 선출…"거대 양당 긴장하라"
정의당 새 대표 김종철 선출…"거대 양당 긴장하라"
  • 이창준
  • 승인 2020.10.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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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출신 당선 이변…진보정당 노선 강화예고
"국민 삶 바꿀 새로운 의제 발굴하고 관철할 것"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

정의당 새 대표로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이 9일 선출됐다.

정의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5일부터 닷새간 온라인 결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종철 후보가 배진교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개표 결과 김 신임 대표는 1만3천588표 중 7천389표(55.57%)를 득표해 5천908표(44.43%)를 얻은 배 후보를 이겼다.

이번 정의당 대표 선거에는 배진교 김종철 김종민 박창진 등 4명이 출마했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경선에서 과반득표가 없어 이날 배진교 김종철 후보가 결선을 치렀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9년 국민승리21 권영길 대표 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김 대표는 당내 PD(민중민주) 계열에 속한다.

원외 인사인 그는 "민주당 2중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기를 깨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며 진보정당으로서 선명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기본자산제,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를 발0굴하고 이를 관철시켜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며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신임대표는 오는 11일 오전 8시 마석모란공원의 전태일 열사와 고(故) 노회찬 의원 묘소를 참배하며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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