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국민보다 북한이 먼저인가”
안철수 “文, 국민보다 북한이 먼저인가”
  • 이창준
  • 승인 2020.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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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피살 ‘대통령 담화’ 촉구
“월북·표류는 사건 본질 아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의 피살 사건과 관련 “명백한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우리 국민보다 북한이 먼저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해안 우리 국민 총격 피살만행에 대해 UN 인권특별보고관이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자료를 남북한 모두에게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UN 특별보고관은 북한군에 의해 사살당한 공무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밝힐 의무가 한국과 북한 정부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며 “정부가 북한의 거짓말투성이 전화통지문에 황송해하고 눈치 보기에 급급하며 국제사회에 진상규명 요청조차 안 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겠냐”고 나무랐다.

이어 “국제적인 망신이다”며 “더구나 정부가 나서서 희생자에게 월북 프레임이나 뒤집어씌워 북한만행을 물타기 하려는 기괴한 수법을 보면, 이 정부가 어느 나라 정부인지를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월북이냐 실족 표류냐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이 깜깜하고 차디찬 바다에서 6시간이나 신문을 받다가 총살당하고 불태워 버려진 ‘참혹한 죽임’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다”고 단언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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