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감 느껴지는 가곡으로 구성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정성희)는 올해 아티스트 인 대구 시리즈 두 번째로 ‘바리톤 제상철 리사이틀-가을의 기도’ 공연을 13일 오후 7시 30분에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연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인 바리톤 제상철은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미국 필라델피아 템플대학교 대학원 오페라과를 졸업했고, 비올레타 듀퐁 성악 콩쿠르, 미국명예음악인협회 콩쿠르 등 다수 입상을 하였으며 2015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올해의 성악가 상’을 수상했다.
그는 2011년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주역 진출 오디션에 국내 최초로 합격하여 데뷔했으며, 오페라 카르멘, 리골레토, 팔리아치, 백범 김구, 처용가 등 다수 작품 주역, 대구시립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는 등 다양하고 폭넓은 연주활동을 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경북예고에 출강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제상철은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한국가곡과 서정적인 독일가곡, 그리고 베르디의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또 안정준이 작곡한 ‘가을의 기도’, 김효근의 ‘눈’,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베토벤의 곡 ‘아델라이데’, 슈만의 ‘나의 장미’, 슈트라우스의 ‘비밀의 초대’ 등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시로 이루어져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가곡들을 노래한다.
여기에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 중 ‘로드리고의 죽음’, 오페9라 가면무도회 중 ‘그대는 내 명예를 더럽혔다’, 오페라 리골레토 중 ‘가신들 이 천벌을 받을 놈들아’ 등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의 엄선한 명곡들을 깊이 있고 중후한 바리톤의 음색으로 들려준다. 이날 반주는 대구시립합창단 상임반주자이며 오페라 전문코치인 남자은이 맡는다. 전석 2만원. 예매053-668-1800·www.ssartpia.kr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