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온택트 흐름 발맞춰
이달부터 본격 가정학습 서비스
기존 교과과정에 새 콘텐츠 추가
신체·인지지원 등 5개 섹션 구성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상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는 언택트 시대를 지나 온택트 시대로 가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기한 장기 휴관에 들어갔던 기억학교는 코로나19가 잠시 주춤하는 지난 6월 대상자들의 인지 및 신체기능 유지를 도모하고자 2부제 운영을 재개하였으나, 또다시 수도권발 확산의 우려로 인해 휴관에 들어갔다.
이를 반복하면서 대상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부재와 단절로 인해 문제점들이 발생되었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이달 1일(목) 유튜브 채널 ‘기억학교TV’ 개설을 통한 가정학습 지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유튜브 ‘기억학교TV’ 채널의 프로그램들은 실제 기억학교에서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억학교 정규교과P/G을 비롯하여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가로 구성했다. 사회복지사들이 직접 촬영하고, 제작하는 등 어르신을 위한 배려와 다양함을 바탕으로 전문성까지 더해져 어르신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영역은 크게 5대 영역으로 나눠져 △신체지원영역(실버체조, 요가, 스트레칭 등), △작업활동영역(요리, 미술교실 등), △인지지원영역(칠교, 영어교실 등), △정서지원영역(노래교실 ·여행 V-log·책 읽어주기·회상교실 등), △교육지원영역(생활 속 정보교육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매주 2회씩 콘텐츠가 업로드 할 계획이다.
현재 기억학교를 이용 중인 석영희(84세) 어르신은 “손녀들과 함께 나도 스마트 폰으로 학교공부를 하게 되었다. 선생님들이 어떻게 ‘기억학교TV’를 이용 할 수 있는지 알려줘 보기가 쉽다. 작년부터 기억학교에서 태블릿PC로 전산인지수업을 해왔기 때문에 우리도 온라인 수업이 낯설지가 않아 너무 좋다”고 전했다.
앞으로 기억학교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학습 제공 외에도 치매를 걱정하는 어르신과 보호자들을 위해 언택트 시대에 요구되는 새롭고 선구적인 대안과 공감대 형성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억학교협회 이은주 회장은 “앞으로 ‘기억학교TV’가 전문화된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업로드하여 기억학교가 쉬는 주말 또는 휴관기간에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히며 “더 나아가 기억학교를 이용하시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치매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서비스로 확대되어 제공될 계획이며, 치매어르신을 위한 온라인 세상에 발맞춰 선구적인 기관과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채영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