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현대화를 모색하다
서예, 현대화를 모색하다
  • 황인옥
  • 승인 2020.10.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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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중견 작가 초대
노상동·류재학·석용진·이원동
석용진작2
석용진 작.

대구를 대표하는 중견 현대서예가 4인의 작품을 만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대구수성아트피아 기획 ‘서예의 본령-현대화를 모색하다’전이다. 전시에는 천수 노상동, 문강 류재학, 일사 석용진, 석경 이원동 등 4인의 작가가 초대됐다.

초대작가 4인은 대구경북 유교문화의 뿌리인 서예를 작업의 출발선으로 했다는 공통분모로 엮여있다. 천수(38회), 문강(26회), 석경(27회), 일사(49회) 등 4인 모두 25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했다는 점은 서예 분야를 넘어 미술계에서도 드문 이력의 소유자들로 꼽힌다. 서체와 화풍이 서로 다르고 세계관도 다르지만 서예의 본령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한 이들 4인의 전시에 지역 예술인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 초대작가 4인은 약 40여 년간 대구지역에서 동시 발원(發源)하여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을 포괄한 현대서예의 새로운 해석을 총괄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노상동은 서예와 회화 간의 미학적 토대를 갖추고 철학적 맥락을 찾아 ‘추상서예’라는 현대미술 속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고, 류재학은 시(詩),서(書),화(畵),각(刻)을 고르게 병행하며 현대서예와 전통서예 사이에서 서예가 현대미술로 나가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이원동은 서양의 명품 아우라에 맞서 문인화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왔고, 석용진은 서(書), 화(畵), 각(刻) 등 50여 회 개인전을 통해 끊임없이 서예와 미술과의 교류를 통해 서예의 지평을 확장시켜 왔다. 평면작품 30여점과 작가들의 아카이브(영상 포함)를 만날 수 있는 전시는 16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관.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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