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보다 내수가 문제... 금융·세제 지원 절실”
“수출 보다 내수가 문제... 금융·세제 지원 절실”
  • 강나리
  • 승인 2020.10.1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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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연, 지역 제조업체 조사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생산 부진이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기업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내수 감소를 꼽았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향과 지역 기업에 필요한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17일까지 대구·경북 52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기업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54.9%로 나타났다. 대구 기업은 61.8%, 경북 기업은 48.1%가 ‘심각’ 이상이라고 답했다. 또 지역 기업들은 하반기 매출과 수출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의 주요 피해 요인을 보면, 수주 감소(25.7%)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내수 감소(18.3%), 수출 감소(15.6%), 영업 감소(5.0%) 등이 뒤따랐다.

기업 운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는 75.6%가 ‘내수 감소’라고 응답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출 감소(19.3%), 고용 유지(8.7%), 경쟁력 약화(0.9%)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과 관련해선 자금 조달, 운용 등 자금 관리에 대한 사항이 59.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이 현재 시행 중이거나 시행 예정된 지원 정책의 수요 조사를 위해 대구와 경북을 구분해 조사한 결과, 대구(87.8%)와 경북(90.6%) 모두 세액공제 비율 상향 조정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코로나19 피해 기업의 대출 심사 시 지난해 기준으로 평가(78.6%), 국내 복귀 기업 금융·세제 지원(69.1%), 단기 운영자금 공급(64.9%) 등이 뒤따랐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세금 감면, 대출 유예 등 기업별 지원 대책과 고용인력 유지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반기 제조업 사정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 기간의 장기 연장,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고용유지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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