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드디어…시즌 10호 홈런 ‘쾅’
박해민 드디어…시즌 10호 홈런 ‘쾅’
  • 석지윤
  • 승인 2020.10.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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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두자릿 수 홈런 기록…통산 40홈런 정조준
SK전 선발 허윤동 5이닝 3실점…삼성은 3-7 패배
박해민-홈런
삼성의 외야수 박해민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3회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프로 데뷔 첫 10홈런을 기록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주장 박해민(30)이 생애 첫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다. 박해민은 0-3으로 뒤진 3회 2사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핀토의 초구를 잡아당겨 라이온즈파크의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6m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해민의 시즌 10호 홈런.

이날 홈런으로 박해민은 프로데뷔 첫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간 3할 1번, 통산 장타율 3할대로 공격력에선 아쉬움을 남겼던 박해민으로선 괄목할만한 성과. 박해민은 지난 시즌까지 7시즌 동안 통산 홈런은 26개에 그쳤지만 올해에만 10개를 추가하며 36홈런으로 통산 40홈런을 정조준하게 됐다.

박해민의 홈런에 영향을 받은 덕분인지 삼성 타선에선 반가운 장타들이 이어졌다. 2-3으로 끌려가던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2번타자 송준석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핀토의 5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우중월 솔로 홈런을 ‹š려냈다. 지난해 프로 첫 홈런을 기록한 송준석의 통산 2번째 홈런이자 시즌 마수걸이 홈런. 테이블세터로 출장한 두 명이 사이좋게 아치를 쏘아올린 셈. 6회에는 국내무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팔카가 선두타자로 나서 라이온즈 파크 정중앙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팔카는 SK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3루까지 내달려 무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삼성은 이날 SK에 3-7로 패했다. 시즌 57승 3무 71패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허윤동은 70구를 던져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SK타선을 막아냈다. 이로써 허윤동은 지난 1일 KT전부터 1군 복귀 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3실점 이하로 막아내는 호투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허윤동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내리 4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6회 결승 홈런을 헌납한 김대우가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이날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들이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5회말이 끝난 후 삼성의 2021 신인 드래프트 지명자 11명이 그라운드로 나와 한 명씩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관중들에게 인사와 함께 입단 후 각오를 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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