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수검사 계획 있다"
"수도권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수검사 계획 있다"
  • 조혁진
  • 승인 2020.10.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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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요양병원서 53명 무더기 확진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5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등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자 방역당국이 수도권 지역의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전수검사 계획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 나서 “확진자 발생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해 특히 종사자를 중심으로 전수검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의 이번 발표는 최근 경기 포천시의 한 요양병원에서 1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고,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직원과 환자 등 5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요양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한 것에서 기인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에 신규 입원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검사 비용을 지원하고 있지만, 윤 방역총괄반장은 “부산지역에서 병원, 시설 종사자까지 포함하는 진단검사는 시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제 음성이 나왔다가도 이틀 후에 양성이 될 수도 있다.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매일 검사를 하지 않으면 놓칠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요양병원 입소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입원하고 또 입원 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크게 많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종사자들은 계속해서 출근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코로나19가 발생 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요양시설과 같이 한번 감염이 발생하면 다수의 환자가 발생해 관리가 어려운 고위험시설에 대해 방역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마련해 나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 마스크 착용, 사람이 밀집된 시설 방문 자제 등을 실천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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