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한글날 연휴 덕에 모처럼 웃은 백화점
추석·한글날 연휴 덕에 모처럼 웃은 백화점
  • 강나리
  • 승인 2020.10.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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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롯데 등 가을 매출 신장
아울렛은 전상품 100% 이상 쑥
관계자 “코세페까지 이어지길”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매출 부진에 빠졌던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가을시즌 정기 세일 기간 반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과 한글날 연휴가 정기 세일 기간과 맞물리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신장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대구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한 가을 정기 세일에서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매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생활가전(23%)과 식품 장르(16%)의 신장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전·가구를 교체하는 고객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 기간 광역고객 방문이 집중되면서 명품, 잡화 장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신장했다. 이 밖에도 2학기 등교 정상화 등 영향으로 영·스포츠 장르가 11%, 아동 장르가 1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가을 정기 세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 54%나 뛰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대구점은 명품 매출 신장률이 93%로 가장 높았다. 골프의류 및 아웃도어가 60%, 가전제품이 31% 증가하는 등 실적을 올렸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한글날과 주말이 겹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의 매출이 105% 늘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인점의 경우 스포츠 및 골프웨어 매출이 90% 늘어 매출 회복을 견인했다. 남성 의류가 51%, 여성 의류가 38% 증가해 뒤를 이었다. 가을·겨울시즌을 맞아 새 옷 장만에 나선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 역시 매출이 125% 증가했다. 전 상품군이 100% 이상 고루 신장하는 등 호황을 누렸다.

모처럼 만의 매출 회복세에 유통업계는 한껏 들뜬 모습이다.

대구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진 두 차례 연휴 덕에 지역 백화점과 아울렛에 소비자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위축된 소비 심리가 다소 회복세에 접어든 분위기였다”며 “다음달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소비 진작을 이끌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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