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한은, 기준금리 0.5% 유지
예상대로…한은, 기준금리 0.5% 유지
  • 김주오
  • 승인 2020.10.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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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성장 경로 불확실”
5개월째 동결기조 이어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14일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3월 16일 ‘빅컷’(1.25%→0.75%)과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를 통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한은은 14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5월 이후 5달째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곧 안정되고 주식시장은 빠르게 반등했다. 부동산 가격까지 뛰면서 자산시장 과열 논란이 일었다. 이를 고려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더 내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아 경기 침체를 둘러싼 걱정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없다는 얘기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통해 코로나19가 다시 퍼지자 국내외 경제가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국내 민간소비가 미약한 가운데 취업자가 급감해 고용 상황도 계속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경제가 수출 중심으로 천천히 살아나겠지만, 성장 경로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 8월 27일 전망한 -1.3%에 대체로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은 목표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금통위원 만장일치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채권업계 종사자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0명이 모두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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