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단지, 오송과 연대해 활성화 모색해야”
“첨복단지, 오송과 연대해 활성화 모색해야”
  • 최연청
  • 승인 2020.10.1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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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대구시부의장, 市에 제안
인천 투자 늘고…전남 지정 노려
김대현 대구시의회 부의장
김대현 대구시의회 부의장
코로나19로 국가적, 산업적 관심이 의료바이오산업에 집중된 현재의 상황을 정책적으로 활용해 대구시가 첨복단지를 함께 유치한 오송과 긴밀히 연대해 의료·바이오산업 투자가 집중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 첨단의료복합단지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더욱 공격적이고 체계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같은 지적은 최근 대기업들이 첨복단지가 있는 대구와 오송 등을 외면, 인천 등지로 투자를 향하고 있는 데다 전남까지 첨복단지 지정을 새롭게 요구하는 등 의료바이오 산업 시장이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는데도 대구시가 뒷짐만 진 채 현 상황에 안주하는 현실을 겨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구시의회 김대현(건교위·서1) 부의장은 제278회 임시회 기간 중 ‘코로나19의 위기를 첨복단지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한 방안을 서면질문을 통해 14일 대구시에 제안했다.

김 부의장은 서면질의서에서 “첨복단지가 144개 의료기업을 유치하고, 첨복단지로 본사를 옮긴 63개사 매출액이 작년 기준 3천385억원에 이르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사업유치 시 홍보했던 기대효과 45조원, 파급효과 82조원, 고용창출 38만명 등의 수치와 비교할 때 시민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크게 부족하다”고 먼저 질타했다.

그는 현재 의료바이오 대기업들이 대구와 오송이 아닌 인천송도에 투자를 집중하고, 전남이 첨복단지의 추가지정을 요구하는 등 일련의 상황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관련 연구개발예산과 투자가 분산되고 클러스터 화를 이루지 못하게 되면 당초 첨복단지 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김 부의장은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첨복단지를 유치한 오송과 긴밀히 연대해 의료·바이오산업 투자가 집중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에 강점이 있는 로봇산업과 연계해 성장추세가 높은 수술용 로봇시장에 주목해야 하며 △코로나19로 의료바이오산업에 국가적 관심과 역량이 집중된 상황을 정책적으로 활용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마련할 것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김 부의장은 “이번 서면질문을 통해 대구시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의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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