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권익위 광고비, 중립성 꼴찌 '김어준 뉴스공장'에 집중"
윤재옥 "권익위 광고비, 중립성 꼴찌 '김어준 뉴스공장'에 집중"
  • 윤정
  • 승인 2020.10.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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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라디오광고 22건 중 TBS교통방송에 13건(59.09%) 집행
윤재옥 의원
윤재옥 의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 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집행한 라디오 방송 광고비가 TBS 교통방송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15일 권익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권익위는 라디오 광고 22건을 집행하면서 TBS 교통방송에 13건(59.09%)을 몰아줬다. 총 3억2천592만원 중 1억5천262만원(46.83%)이 TBS에 광고비로 집행됐다.

특히 해당 기간 ‘김어준의 뉴스공장’ 한 곳에 집중된 광고는 7건(31.81%)으로 총 5천709만원(17.51%)에 달했다.

권익위 자료에 따르면, 뉴스공장은 권익위의 복지보조금 부정수급 집중 신고 기간 홍보, 공익신고자 보호제 홍보, 명절 대비 청탁금지법 홍보, 비(非)실명 대리신고제 홍보 등의 광고 방송을 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직후 배후설을 제기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객관성 조항’ 위반으로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받는 등 최근 4년간 6건의 법정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윤 의원은 “최근에는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에 대해 ‘(북한군이) 해상에서 사격을 하고 화장(火葬)을 한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특정 진영 논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음모론을 제기해왔다”라며 “공정성과 균형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김어준 씨를 방송에서 하차시켜 달라는 국민청원이 청와대에 접수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8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실시한 라디오 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 주요 경쟁 프로그램 가운데 유익성·신뢰성·중립성·정보의 시의성·흥미성 등 5개 항목에서 모두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권익위는 서면으로 ‘광고단가·광고타겟·청취율·청취행태’ 등을 고려해서 TBS 출퇴근 시간대에 광고비가 집중됐다는 답변을 윤 의원에게 제출했다.

윤재옥 의원은 “권익위는 국가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인데 서울시민을 상대로 방송되는 TBS에 정책광고비를 몰아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권익위의 편향된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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