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虎, 16강 해법을 찾아라
허정무虎, 16강 해법을 찾아라
  • 김덕룡
  • 승인 2010.06.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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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이 11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A조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간 지구촌은 '축구드라마'에 빠진다.

한국 축구는 이번 월드컵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유로 2004 우승국 그리스, 아프리카 강호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B조에 속한 국가들은 풍부한 국제 경력, 뚜렷한 장점을 자랑하지만 아킬레스건(약점) 또한 존재한다.

허정무 감독은 첫 경기 그리스를 반드시 잡고, 강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최소한의 승점(1점)을 따낸 뒤, 나이지리아에 승부수를 띄워 최소 1승 2무 성적으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첫 상대 그리스는 강력한 수비와 세트피스에 의한 득점력이 뛰어나지만 장신 수비수들은 민첩성이나 기동력에서 현저히 떨어지는데다 공격 조합은 손발이 여전히 잘 맞지 않고 있다.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팀 우승을 이끈 디에고 밀리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득점 2위에 오른 곤살로 이구아인,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이 돋보이는 카를로스 테베스 등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최근 평가전서 연승을 달린 아르헨티나도 측면 수비에서는 약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들쭉날쭉한 팀 운영 능력과 남미 예선을 치르는 동안 1천m가 넘
는 고지대에서 약한 전력을 드러낸 것도 눈길이간다.

나이지리아는 개인기와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조직력과 수비 불안의 약점은 여전한 상태다.

나이지리아의 느슨한 포백 수비진 약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한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
을 이룰 수 있다.

7회 연속 월드컵본선 진출의 금자탑을 세운 한국 축구는 상대의 허점을 자극해 효율적인 축구를 한다면 16강 꿈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한편 네덜란드, 덴마크, 카메룬과 E조에 포함된 일본은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44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게 된 북한은 G조 편성이 야속한 경우다.

북한은 세계 최강 브라질과 우승 후보 포르투갈,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격돌한다.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편입된 호주는 독일, 가나, 세르비아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조 1위가 유력한 독일을 제쳐 두더라도 가나, 세르비아와 2위 싸움을 벌여야 하지만 두 팀 모두 호주에게는 벅찬 상대다.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 한국 월드컵 대표팀 최종 선수 명단 (23명)

▲GK(3명)=김영광(27. 울산), 이운재(37. 수원), 정성룡(25. 성남)

▲DF(8명)=강민수(24. 수원), 김동진(28. 울산), 김형일(26. 포항), 오범석(26. 울산), 이영표(33. 알 힐랄),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 조용형(27. 제주), 차두리(30. SC프라이부르크)

▲MF(7명)=기성용(21. 셀틱), 김남일(33. 톰 톰스크), 김보경(21. 오이타 트리니타), 김재성(27. 포항), 김정우(28. 광주),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2. 볼턴 원더러스)

▲FW(5명)=박주영(25. AS모나코), 안정환(34. 다롄스더), 염기훈(27. 수원), 이동국(31. 전북), 이승렬(21.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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