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중화율 6.89% 전국 최저
김정재 의원 “지역 편차 줄여야”
15일 한국전력공사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북·사진)에게 제출한 ‘전국 전주 통계 및 배전선 지중화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전주 433만2천681개 중 대구·경북이 68만8천11개(대구 38만3천78개, 경북 30만4천93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주·전남 58만4천115개, 대전·세종·충남 48만9천562개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주가 적은 도시는 제주 8만7천322개, 서울 13만6천330개, 인천 16만5천212개 순으로 지역 간 설치된 전주의 개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가 많을수록 공중에 거미줄처럼 엉킨 전선이 미관에 좋지 않고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기 관련 안전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 전선을 땅에 묻는 전선 지중화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전 자료에 따르면 경북은 배전선 지중화율이 6.8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전선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59.75%이며 그 뒤를 대전 55.25%, 부산 41.23%, 인천 40.63%, 세종 37.91% 순으로 이었다. 대구는 33.20%로 광역시 중 울산(25.27%) 다음으로 낮았다.
김정재 의원은 “자연재해로 인한 전선 고장 방지와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경북의 배전선 지중화율을 높여야 한다”라며 “지역 간 차이가 큰 전주 개수와 지중화율의 편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