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뇌 연구’의 중심에 선 메디시티 대구
세계 ‘뇌 연구’의 중심에 선 메디시티 대구
  • 승인 2020.10.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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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그저께 신경재활 분야의 세계 최대의 규모 행사인 2026 세계신경재활학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학회는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회의로 세계 60개국에서 3천여명의 신경재활 의료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뇌신경재활 분야의 대표 학술회의이다. 잇따라 뇌 관련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있는 ‘K 방역’의 모범 도시인 메디시티 대구가 거둔 또 한 번의 쾌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세계신경재활학회연맹(WFNR)은 대구시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호주 브리즈번 등을 후보도시로 제안발표를 한 가운데 지난 8일부터 2026 회의의 후보도시 발표 평가를 실시했다 한다. 후보도시 별 입지적 우수성을 분석하는 WFNR의 사전평가에서 대구시가 최고점을 받았다고 한다. 메가시티 대구의 의료 인프라가 주요 득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다. 대한뇌신경재활학회 및 대구컨벤션뷰로의 노력도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신경재활은 뇌졸중, 외상성 뇌 손상, 신경 퇴행성 질환 등 뇌와 신경계질환 재활을 다루는 분야로서 인류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뇌혈관 파괴와 출혈로 야기되는 뇌신경 질환의 후유증인 반신불수, 언어 장애, 감각 이상, 안면신경 마비 등은 조기의 뇌신경 재활치료로 10명 중 7명이 회복 가능하다고 한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뇌신경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의료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가운데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감염병 대응 체계의 모범사례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구·경북이 코로나19 극복에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1차 확산 당시 6시간 이상 걸리던 진단시간을 20분으로 대폭 줄인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을 개발했거나 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 개발에 성공한 곳도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있는 기업들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신경재활분야 임상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고 한다. 2026 세계신경재활학회를 유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대구시가 세계 신경재활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해야 한다.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은 이번 기세를 몰아 대구에 영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을 유치하도록 최대한으로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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