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10패...위기의 원태인
어느새 10패...위기의 원태인
  • 석지윤
  • 승인 2020.10.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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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6이닝 4탈삼진 6실점
삼성, 점수차 벌어져 3-10 패
시즌 종료 전 연패 끊어내야
원태인패전
삼성 원태인이 15일 홈 SK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년차 징크스를 앓고 있는 삼성의 우완 정통파 원태인(20)이 시즌 내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원태인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했다. 후반기 들어 체력 저하로 난조를 보이는 원태인이지만 직전 등판인 9일 롯데전 6이닝 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반등의 여지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허삼영 삼성 감독은 지난 경기 호투에도 불구하고 원태인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허삼영 감독은 “1경기 호투로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타순이 한 바퀴 돌 때까지는 별다른 위기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회부터 본격적인 위기가 찾아올텐데 이를 어떻게 넘기는 지가 시합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공교롭게도 허 감독의 예상대로 원태인은 3회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이며 2실점한 뒤, 5회 역시 4실점하며 경기장 분위기가 SK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

결국 삼성은 시합 초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데 실패하며 SK에 3-10로 패했다. 시즌 58승 3무 73패째. 이로서 삼성은 2020시즌 마지막 홈 3연전에서 SK에 1승 2패를 거둬 위닝 시리즈 달성에 실패했다. 이로써 원태인은 시즌 10패(6승)째를 떠안게 됐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4.95에서 5.14까지 치솟았다. 이는 원태인이 지난 시즌 기록한 4.82보다 더 높아진 수치.

또한, 최근 등판한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7연패를 기록 중이던 원태인은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원태인의 마지막 승리는 8월 4일 두산전이다. 2달하고도 보름 가까운 시간이 지나는 동안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며 내리 8패만 당한 셈. 7월까지 6승 2패로 패보다 승리가 더 많았던 원태인은 어느새 두 자릿 수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이 기간동안 원태인은 10번의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7.19로 부진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3번 달성하며 제 몫을 해낸 경기도 있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앞으로 삼성은 시즌 종료까지 10경기를 남겨뒀다. 원태인에게도 최소 1번의 등판 기회가 남아있는 셈. 원태인이 얼마 남지 않은 기회를 살려 연패를 끊어내고 승리를 추가해 내년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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