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징어…영덕 어민·상인들 ‘활짝’
돌아온 오징어…영덕 어민·상인들 ‘활짝’
  • 이진석
  • 승인 2020.10.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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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수온·中 어선 남획 줄어
작년보다 어획량 1천500t 증가
1축에 6만5천원대 가격 안정세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동해안 오징어가 최근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영덕군 내 축산항과 강구항 등지에서도 오징어 순풍을 타고 있다.

18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총 1천568t의 오징어가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 1천500t보다 소폭 증가했다.

8월부터 10월까지가 주 어획기임을 감안하면 올해 오징어 어획량은 2천t을 넘어 2016년 2천300t까지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민들도 오징어 어획량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

축산항에서 수산업을 하는 한 상인은 “지난해는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 않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많이 잡힌다. 올해 말까지 조업을 하면, 지난해 보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덕군 축산항은 영덕군 대표 오징어 위판장으로 영덕군 전체 오징어 생산량의 80%를 차지했으나 수 년전부터 영덕군 오징어는 매년 감소해왔다.

지난 2015년 1만222t이 잡혀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2017년엔 1천146t으로 가장 적었으며, 지난해에는 총 1천904t이 잡혔다.

올해 오징어 어획량이 늘어난 원인은 오징어가 살기 좋은 바다 환경 조성과 중국 어선의 남획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영덕군 관계자는 “현재 영덕군 연안 수온이 19.2도로 전년보다 2.2도 낮게 형성돼 오징어 어군이 빠르게 남하해 어획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오징어 어획량이 안정을 보이자 가격 역시 안정세를 보여가며 지난해 10월 오징어 1축(20마리) 거래가는 7만원으로 이달 초 기준으로는 6만4천원에서 6만5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덕군 오징어는 대게 등을 포함한 영덕군 전체 수산업에 15%를 차지하는 등 대표적인 수산물이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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