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자 소폭 감소세…코로나 공존하는 삶 수용을”
“국내 확진자 소폭 감소세…코로나 공존하는 삶 수용을”
  • 조혁진
  • 승인 2020.10.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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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당국은 여전히 불안요소들이 남아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길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례 브리핑에 나서서 “추석과 한글날 연휴로 인한 감염 확산을 우려했으나 현재까지는 대규모 확산 추이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추석연휴 직후부터 한글날 연휴를 포함한 최근 2주간 국내 발생 환자수는 일일 61.8명으로 그 직전 2주간의 66.5명에 비해 소폭의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롭게 발생한 집단감염의 건수도 24건으로 직전 2주간의 29건에 비해 감소했고,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인 확진자도 16.5%로 계속 낮아지는 양상”이라면서 “중환자실을 비롯한 의료체계 여력도 충분해 현재는 통상적인 대응 수준으로 특별한 문제 없이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1차장은 여전히 불안 요소는 남아 있기에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환자 1명이 몇명의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여전히 1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발생 환자 수의 감소세가 정체된 상황이라는 것이다.

박능후 1차장은 이런 요인들을 들며 “지금은 경계심을 풀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 확산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능후 1차장은 “백신 혹은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는 불가피하다. 상당기간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삶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1단계 조정은 코로나19 위험이 줄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시 코로나19와 우리의 일상을 조화시키려는 노력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시기 바란다”며 “길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또 많은 국민들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잃고 서민들의 생계가 어려워지는 과정을 반복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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