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특검으로 진실 가리자…수용 않으면 장외투쟁”
국민의힘 “특검으로 진실 가리자…수용 않으면 장외투쟁”
  • 이창준
  • 승인 2020.10.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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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증거인멸 할 시간 줘
민주, 의석 갖고 깔아뭉개려
국민께 직접 호소 방법 강구”
라임옵티머스권력형비리진실규명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 소속 윤창현(왼쪽부터), 강민국, 이영, 유의동, 권성동, 성일종, 김웅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라임과 옵티머스 권력형 비리 진실 규명을 위한 특검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8일 ‘라임·옵티머스’의혹을 철저히 수사하기위해 여권이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장외투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검찰이 초기에 압수수색을 빨리해서 필요한 증거를 확보해야 하는데 증거인멸 시간을 다 줬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구성하는 특별수사단이나 특검 도입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특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장외투쟁에 나설 수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 관철 수단은 국회 의결인데, 저희는 103석밖에 안 되고, 민주당은 저 (과반) 의석을 갖고 깔아뭉개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외투쟁도 고려하고 있다. 원내에서 (특검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안 되면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통령의 두 차례 엄한 지시보다 더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피의자의 한마디”라며 “미꾸라지 몇 마리가 검찰의 물을 흐려 걱정이라면, 특검이 있다”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도 금품 로비를 했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술 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옥중 입장문’을 겨냥한 것이다.

배 대변인은 “이 막장 드라마의 제작자와 집필진이 손을 털고 유유히 나가는 동안, 배우들과 엑스트라만 출구를 못 찾고 피눈물 흘리고 있다”며 “‘라스 게이트’는 특검이 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검사장 출신 유상범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서울남부지검도 ‘검사장 출신 야당 정치인’이 국민의힘 현역 의원 2명은 아니라고 언론에 확인해줬다”며 세간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내용도 조금만 확인하면 허점투성이다. 범죄자가 작성한 엉성한 입장문으로 국회에서 더는 볼썽사납게 의혹 제기하며 정쟁할 것도 없다”며 “검찰도 (김 전 회장의) 입장문으로 신뢰를 잃었다. 특검으로 진실을 가리자”고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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