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부산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전수 검사 착수

수도권·부산 요양병원 등 코로나19 전수 검사 착수

최근 부산 요양병원에 이어 경기도 광주의 재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나자, 정부가 수도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종사자와 이용자 16만 명을 대상으로 일제 진단 검사에 나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9일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의 집단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오늘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요양기관 등 고위험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수 검사 대상은 매일 출퇴근하며 요양병원 등을 오가는 시설 종사자 13만여 명과 노인주간보호시설을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3만여 명 등 총 16만여 명이다. 이번 전수 검사에서 입원 환자는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부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3개 시도별로 각각 진단 검사를 시행하되 이달 말까지는 검사를 모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필요하면 다른 지역으로 전수 검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중앙 정부의 방침과 별개로 이미 전수 검사에 나선 지방자치단체도 있다.

정 본부장은 “부산의 경우 이미 위험 지역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시행했고, 검사를 부산 지역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며 “그 밖의 다른 시도에서도 고위험 시설에 대한 선제 검사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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