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경북 근대미술의 형성과 수채화의 발전을 되짚어보는 2020 기획특별전을 25일까지 진행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 주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대구와 경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수채화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대구사범학교와 경주예술학교 출신 작가 11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지역 근대 미술의 기원과 시대적 의미를 되새겨본다. 참여작가는 금경연, 손일봉, 권진호, 전선택 등이다.
금경은은 조선미전에 특선으로 입상하며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33세에 요절했고, 손일봉은 한국수채화 화단의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는 작가로 경주예술학교 초대교장을 지냈다.
또 권진호는 36세 나이로 세상을 등지면서 소수의 작품만을 남겼고, 전선택은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 대구지역에서 활동한 원로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손일봉의 ‘호박이 있는 정물’과 금경연 ‘경주 안압지 풍경’, 권진호 ‘거리풍경’, 김수명 ‘유희’, 전석택 ‘말’, 김우조 ‘화분’ 등 43점을 건다.
경주=안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