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설공단(이사장 김호경)은 2·28기념중앙공원 공중화장실이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에서 은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12월 공원 조성과 함께 문을 연 2·28기념중앙공원의 공중화장실(89㎡)은 이용객이 많은 대구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365일 24시간 개방되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공단은 여자화장실에 파우더룸을 신설하고 오래된 라디에이터는 덮개를 만들어 소지품을 올려놓을 수 있는 비치대로 개선했고 조명을 추가해 내부 조도를 높였다. 특히 각종 스티커 등으로 오염된 대변기 칸막이는 교체 대신 래핑을 실시해 예산을 절감하고 쾌적함을 향상시켰다. 화장실 칸막이에는 대구 출신 근현대미술의 거장 이인성 작가의 ‘사과나무’(여자화장실)와 ‘계산성당’(남자화장실)을 전면에 래핑해 미술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하고 외벽에는 커다란 표식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화장실을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