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성적표 나올 때…방역 수칙 준수 관건”
“거리두기 1단계 성적표 나올 때…방역 수칙 준수 관건”
  • 조혁진
  • 승인 2020.10.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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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고위험군 조기발견 시급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 감소 핵심
다시 큰 유행 맞은 동유럽 보며
올바르고 지속적인 정책 의미 깨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에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해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발생이 아직까지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거리두기 1단계를 조정한 이후의 성적표가 나타나기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요양기관, 정신병원 등에서의 집단발생 차단과 조기발견이 시급하며 또 근본적으로 지역사회에서의 조용한 전파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라고 설명한 권 부본부장은 “3밀 환경에서 우리 모두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 방역수칙을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가 또 다른 코로나19 유행을 맞느냐 아니면 차단하느냐를 결정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질병관리의 모범으로 삼았던 주요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들며 각국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코로나19 장기전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우선 “몇몇 국가에서 거리두기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일반 국민들이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수칙을 지켜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을 잘 이어가다가도 한순간 소홀히 함으로써 다시금 큰 유행을 맞이한 동유럽의 사례를 들며 “올바른 방역정책의 지속성도 관건임을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지도부에서 서로 엇갈린 메시지가 나오거나 심지어 단합된 모습이 보여지지 않으면 여지없이 코로나19가 다시 발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통일된 메시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에 대해서는 “앞으로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개발·확보될 백신과 치료제의 안전성과 효능을 살펴 가면서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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