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청사 배연설비 설치 22% 불과
경북 소방청사 배연설비 설치 22% 불과
  • 정은빈
  • 승인 2020.10.20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평균 33% 크게 밑돌아
유해가스 노출 우려, 조속 설치를
경북지역 119소방안전센터 가운데 차고에 유해가스 정화장치를 설치한 곳이 5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북 119안전센터 102개소 중 배연설비(연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설비)가 설치된 곳은 23개소(22.5%)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는 1천146개소 중 337개소(32.9%)에 배연설비가 설치돼 있다. 대구의 경우 48개소 중 33개소(68.7%)에 배연설비가 달려 설치율이 비교적 높았다.

시·도별 소방본부 배연설비 설치비율은 전북(0%), 전남(3.8%), 충북(4.7%) 순으로 낮았고 반면 충남(98.7%), 인천(91.1%), 세종(88.8%) 순으로 높았다. 특히 전북지역에는 설치 대상인 51개소 모두 배연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청은 지난해 1월 ‘소방청사 부지 및 건축기준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고 소방청사 차고에 유해가스 정화 장치를 설치하도록 규정했다. 소방차량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혈관, 호흡기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설치는 미뤄지는 실정이다.

한병도 의원은 “배연설비는 소방관들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만큼 소방청은 아직 구비하지 못한 청사에 조속한 설치를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