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왕·검도 국가대표·삼부자 ‘경찰 한솥밥’
헌혈왕·검도 국가대표·삼부자 ‘경찰 한솥밥’
  • 정은빈
  • 승인 2020.10.20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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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날’ 남다른 이력 가진 대구 경찰관들 소개
27년간 헌혈 331회 실천한 경위
청장기대회 우승 무도특채 여경
경찰 아버지 뒤이은 두 형제도
21일은 경찰의 날이다. 올해 제75주년 ‘경찰의 날’(10·21)을 맞은 가운데 대구지방경찰청에서는 헌혈봉사 기록으로 표창을 받은 이부터 국가대표 출신까지 남다른 이력을 가진 경찰관들이 활약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경찰의 날을 맞아 화제의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찾아봤다.

◇27년간 331회 기록 ‘헌혈왕’ 경찰관

금동직경위
대구 중부경찰서 동덕지구대 금동직 경위.

대구 중부경찰서 동덕지구대 금동직 경위는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한 27년간 헌혈을 331회 기록한 ‘헌혈왕’이다.

금동직 경위가 헌혈봉사를 시작한 건 1993년 첫 발령지인 경북 울릉군에서다. 야간 근무를 서던 날 뱃사람끼리 싸움이 났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금 경위는 흉기에 찔려 쓰러진 선장을 발견했다. 그의 상의는 피로 범벅이 돼 있었다.

곧바로 보건소로 이송했지만 수혈용 혈액이 부족해 응급처치를 하기 힘들단 말을 들은 금 경위는 망설임 없이 피를 내줬다. 금 경위는 “눈 앞에서 내 피로 사람을 살리는 것을 본 후로 헌혈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떠올렸다.

금 경위는 점차 봉사영역을 넓혀 2003년부터 적십자봉사원으로 활동해 자원봉사활동 2천177시간을 기록했고, 17년간 소외 이웃을 위한 후원금 341만8천원을 납부했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 모범공무원표창(국무총리), 2018년 헌혈유공자 최고명예대장수상(헌혈 300회 대한적십자사총재), 2019년 적십자 봉사원 은장 수상(대한적십자사총재) 등을 받았다.

금 경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걸로 세상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고귀한 일이냐”며 “가진 게 없어도 피 한 방울로 생명을 살리고 나누는 일이 기뻐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검도 국가대표에서 경찰관으로

수성서-유연서
대구 수성경찰서 지산지구대 유연서 순경.

대구 수성경찰서에는 검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 경찰관이 있다. 제301기 지산지구대 유연서 순경이다. 유연서 순경은 용인대학교를 졸업하고 선수로 활동하면서 제16·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 준우승, 전국체전 우승 등 성적을 거뒀다.

무도 특채로 경찰이 된 선배들을 보며 경찰에 관심을 갖게 된 유 순경은 2018년 경찰청장기 무도대회에서 우승하고 무도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유 순경은 “앞으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마음을 다해 도움의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자 중의 최고 부자’ 삼부자 경찰관

삼부자경찰관
대구 달성경찰서 다사지구대 김창호 경위(가운데)와 중부경찰서 수사과 김다인 경장(좌측), 성서경찰서 경비교통과 김태경 순경.

6년차 경찰관 중부경찰서 수사과 김다인 경장과 2년차 성서경찰서 경비교통과 김태경 순경 형제는 아버지 뒤를 이어 나란히 경찰의 길을 걷고 있다. 이들의 아버지는 퇴직을 2년여 앞둔 베테랑 경찰관인 달성경찰서 다사지구대 김창호 경위.

두 형제는 아버지를 보며 경찰이라는 꿈을 키웠다. 김다인 경장과 김태경 순경은 모두 의경으로 전역 후 채용시험에 붙어 경찰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특히 막내인 김 순경은 아버지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경찰관을 장래희망으로 삼았고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들은 언젠가 같은 경찰서에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김창호 경위는 “모든 일에 있어서 양보하고 배려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않되, 업무 중 안전에 늘 유의해야 한다”며 두 아들에 응원을 보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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