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년만에…‘10승 투수’ 최채흥
데뷔 3년만에…‘10승 투수’ 최채흥
  • 석지윤
  • 승인 2020.10.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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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7.1이닝 8탈삼진 2실점
삼성 투·타 호조에 12-2 승리
좌완 에이스 계보 이을까 주목
최채흥10승
삼성의 좌완투수 최채흥이 3번의 도전 끝에 프로데뷔 첫 10승을 따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최채흥(25)이 3번의 도전 끝에 프로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최채흥은 2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등판했다.

지난 2일 NC전 승리로 시즌 9승째를 수확한 최채흥은 프로 데뷔 3년만에 첫 10승 달성을 노렸지만 이후 2경기에서 타선이 침묵하며 10승을 목전에 두고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이날 SK전은 최채흥의 두 자릿 수 승리 달성을 위한 3번째 도전이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최채흥은 1회 2사 후 최정과 로맥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1회부터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아 SK 타선을 꽁꽁 묶으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채흥은 이날 7.1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63까지 떨어트렸다.

이전 2경기와 달리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은 최채흥은 3번의 도전 끝에 10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최채흥은 프로 데뷔 3년만에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삼성의 토종 선발 10승은 윤성환(2017년) 이후 3년만이다. 좌완으로 한정할 경우 차우찬(2016년) 이후 4년만. 프로 3년차에 팀의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최채흥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해 장원삼과 차우찬 이후 명맥이 끊긴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이날 SK에 1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61승 4무 73패째. 타선에선 김동엽, 팔카, 강민호, 강한울 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특히, 김동엽은 2회 추격의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2시즌만에 20홈런을 때려냈다. 삼성에서의 첫 20홈런. 지난 시즌 팀 내 토종타자 중 최다 홈런을 기록한 이원석이 19홈런에 그쳤던 삼성은 2년만에 20홈런 타자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부진에 빠져있던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 역시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팔카는 3타석만에 1루타, 2루타, 홈런을 때려내며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만을 남겨뒀지만 이후 2타석에서 끝내 3루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대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아쉬움을 삼켰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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