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교수 시절 법인카드 사용 부적절”
장하성 “교수 시절 법인카드 사용 부적절”
  • 이창준
  • 승인 2020.10.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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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국감서 공개 사과
“北에 중국 무상 원조 없는 듯
BTS 관련 中고위인사와 소통”
화상업무보고하는장하성주중대사
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대사관, 주중대사관에 대한 화상 국정감사에서 장하성 주중대사가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대사가 교수 재직 시절 법인 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유흥업소가 아닌 음식점에서 사용했지만 적절하지 못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장 대사는 21일 화상 형식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진(국민의 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연구소 직원들과 음식점에서 회식할 때 식사와 와인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장 대사는 6차례 총 279만원을 썼다면서 “여러 명이 식사와 안주를 시키면서 40여만원이 더 나와 연구소 운영 카드와 연구비 지원 카드로 나눠 결제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고려대 감사 기간에 전액 환급했다면서 “연구소장 당시 일이지만 적절하지 못하게 쓴 데 대해 고려대 구성원들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고려대 종합감사에 따르면, 장 대사 등 고려대 교수 13명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1인당 1∼86차례에 걸쳐 법인카드 총 6천693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대사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무상 원조는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중국이 지금 북한에 어느 정도 무상경제를 원조하고 있가”라고 질의하자, 장 대사는 “중국 당국에 확인한 바로는 무상원조는 공식적으로 없다고 발표했다”며 “올해 들어 북한이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국경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기에 과거처럼 (북중간)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방탄소년단(BTS) 굿즈 배송 중단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장 대사는 “관련 상황이 처음 보도된 후 다음 날 중국 정부의 고위급 인사와 직접 소통했다”면서 “워낙 민감하고 양국 국민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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