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철을 맞아 감따기가 한창인 상주시에는 일손이 부족해 공무원들이 발벗고 일손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 낙동면 행정복지센터(면장 김병구)는 지난 20일 감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했다.
낙동면 행정복지센터와 상주시청 세정과·유통마케팅과 직원 및 낙동면 향우회원 등 30여 명은 이날 수정리의 한 농가 감나무 밭 2천㎡에서 감 수확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연이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감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해 일손 구하기조차 어려워져 수확까지 걱정하는 농가의 사연을 전해 듣고 봉사활동에 나섰다.
감 농장주 유모씨는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아 홀로 넓은 감나무 밭에서 감을 수확할 생각에 막막했는데, 이렇게 일손을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작업 완료 후 김병구 낙동면장은 “감과 곶감은 낙동면의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지역 주민들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데 올해는 여러 악재가 겹쳐 어려움을 겪는 농가가 많아 마음이 무겁다”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농가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었다.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