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급식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해야”
“어린이집 급식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해야”
  • 박용규
  • 승인 2020.10.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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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회 신효철 위원장
“부실한 관리로 식중독 발생
지역 급식센터 영양사 부족
동구는 12명이 202개소 관리
살균소독 등 관리체계망 시급”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발생하는 급식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해 대구 동구에도 어린이급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4차산업 기반의 정보화된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열린 대구 동구의회 제30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신효철 경제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부실한 급식관리 때문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안전한 급식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전국 일부 지역서 추진되고 있는 어린이급식관리시스템을 동구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스템은 급식의 단계인 식단 구성, 검수, 전처리 및 조리, 배식, 살균 소독 등을 실시간 자동 점검 및 기록 관리해 어린이집과 지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어린이집 식중독 사고는 1년에 10번 꼴로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춘숙 더불어민주당(경기 용인병)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까지 5년간 47건이 있었다.

대구서도 지난 9월 수성구 한 유치원에서 원아 23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정상 온도에 냉장 보관돼야 할 음식이 비정상적인 온도에 보관된 데 따른 사고였다.

신 위원장은 집단 식중독의 발생이 어린이집 수에 비해 급식 관리 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실시간 자동 점검 시스템이 도입되면 부족한 인력을 메울 수 있다고 봤다. 대구의 어린이집 급식은 센터 9곳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각 센터의 종사자가 10명 안팎이다. 동구의 경우 12명이 202개소를 관리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급식 전문가들은 학교급식위생관리시스템과 같은 어린이급식관리시스템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도 하루빨리 도입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일부 대형 어린이집 원장들도 안전하고 편리한 이 시스템의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다른 지자체에서도 도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지난해 센터 업무를 전산화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인천 미추홀구, 부평구 등에서도 도입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있다.

동구청 관계자는 “필요한 예산이 얼마가 드는지 등 생각해야 할 사안이 많아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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