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에도…원태인, 8연패 탈출 실패
투혼에도…원태인, 8연패 탈출 실패
  • 석지윤
  • 승인 2020.10.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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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7이닝 1탈삼진 1실점
올 시즌 최다 123구 던졌지만
타선 지원 못받아 연패 못끊어
원태인
삼성의 우완투수 원태인은 21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침묵으로 8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데 실패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2년차 우완투수 원태인(20)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8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는데 실패했다.

원태인은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전까지 등판한 10경기에서 승리 없이 7패만 거뒀던 원태인으로서는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지도 모르는 KT전에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 원태인이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시점은 두 달 하고도 보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월 4일 두산전에서 5.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따낸 원태인은 이후 11경기에서 8연패를 당하며 시즌 10패를 떠안았다.

이날 원태인은 경기 초반부터 홈런으로 1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아 이후 단 한 명에게도 홈 베이스를 허용하지 않으며 KT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6회까지 99구를 던진 원태인은 이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압권은 KT의 대표타자 황재균과의 승부. 7회 순조롭게 2아웃을 잡아낸 원태인은 조용호에 안타를 허용하며 7회 2사 1루 상황에서 황재균을 마주했다. 원태인은 이미 종전 자신의 시즌 최다 투구인 102구를 넘기며 한계에 가까워진 상황이었다. 볼카운트는 3-1으로 불리한 상황.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끝에 원태인은 내야 땅볼로 황재균을 잡아내며 7회까지 마무리했다. 하지만 8회초에도 삼성 타선이 역전에 실패하며 원태인은 이날 연패를 끊어내는데 실패했다. 이날 원태인의 최종 성적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 원태인은 시즌 최다 투구인 123구를 던지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쾌투를 하는 투혼을 발휘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연패를 끊어내는데 실패했다.

삼성이 시즌 마감까지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원태인은 1번 더 선발 등판이 가능하지만 이는 허삼영 삼성 감독의 의중에 달렸다. 원태인이 잔여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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