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지방 의료원 당기 순이익 156억 원… 대구의료원은 24억 적자
공공 지방 의료원 당기 순이익 156억 원… 대구의료원은 24억 적자
  • 조재천
  • 승인 2020.10.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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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지방 의료원 당기 순이익 156억 원… 대구의료원은 24억 적자



지난해 전국 34개 공공 지방 의료원의 당기 순이익 합은 156억여 원으로 공공 지방 의료원이 모두 적자일 것이라는 오해가 풀렸다. 다만 대구의료원은 24억여 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국정 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4개 지방 의료원의 당기 순이익 합은 156억 3천253만 원이다. 지방 의료원 17곳이 흑자를 기록해 지방 의료원이 적자만 야기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결과라고 박 의원은 평가했다.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가장 높은 지방 의료원은 군산의료원으로 61억여 원이었다. 부산의료원 47억여 원, 마산의료원 47억여 원, 삼척의료원 40억여 원, 인천의료원 33억여 원, 원주의료원은 32억여 원 등 순이었다.

박 의원은 “군산의료원은 413개의 병상을 운영 중인데 2019년 국비로 각각 40억 9천만 원, 지방비로 48억 9천50만 원을 지원받았다”며 “국가와 지자체가 적절히 뒷받침한다면 지방 의료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척의료원과 울진군의료원은 국가와 지방에서 받은 지원금보다 더 많은 순이익을 내고 있어 공공 의료시설의 역할을 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재정적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의료원은 지난해 국비 12억 9천만 원, 지방비 66억 8천500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24억 7천여 만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액수만 놓고 보면 전국 34개 지방 의료원 가운데 서울의료원(-99억 535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박 의원은 “2018년 기준 우리나라 의료기관 전체 병상 수 대비 공공 의료기관 병상 수 비중은 10%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라면서 “보건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방 의료원이 적절한 위치에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 예비 타당성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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